정청래 “신상필벌 명확히 안 하면 당 기강 무너져…공천 잡음 없어야”

김병기·강선우 논란 염두…신상필벌 원칙 언급
“공과 사 뒤섞이면 기강 붕괴”…당 질서 강조
“가장 민주적 경선이 경쟁력”…상향식 공천 재확인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2026-01-02 11:11:30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당내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과 관련해 “며칠 동안 번민의 밤을 보냈다”며 신상필벌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정 대표는 6·3 지방선거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정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상을 줄 때는 즐겁고 벌을 줄 때는 괴롭다”면서도 “그러나 신상필벌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공과 사가 뒤섞이고 구분이 안 돼서 당 질서와 기강이 무너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는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강선우 의원이 연루된 ‘지방선거 공천 헌금 수수 및 묵인 논란’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 대표는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일 탈당한 강 의원에 대해 제명을 의결하고,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윤리심판원에 징계 결정을 요청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악재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읽힌다.

정 대표는 “저는 당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의 최종적인 책임은 당대표인 제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에서 벌어지는 이러저러한 불미스러운 일을 지휘하고 감독하는 저의 부족함도 분명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저는 공천 잡음 없는 가장 민주적인 경선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 후보로 내서 그것이 지방선거 승리의 견인차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사람의 지혜보다 두 사람의 지혜가 훨씬 더 지혜롭고 집단지성의 힘을 우리는 믿는다”며 “당대표인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집단지성의 힘, 권리당원들의 지혜를 모아 가장 민주적인 경선을 통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우리 당 지도부부터 시도당위원장, 주요 요직을 맡는 당직자, 권리당원들까지 혼연일체가 돼 똘똘 뭉쳐 이재명 정부 승리를 위한 결정적인 분수령이 될 지방선거 승리에 모든 것을 다 바칠 생각”이라며 “앞으로 제 당무는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면 하고 도움이 되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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