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코리아’ 역대 최대…외국인 국내 주식 20조 순매도 폭탄

국제금융센터 보고서
일일 기준, 역대 5위 중 세 차례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2026-03-04 09:41:27

4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4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역대 최대 규모로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일 기준으로도 역대 5위 안에 드는 순매도가 세 차례나 발생했는데,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다.

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2월 19조 9000억 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월간 기준 최대 순유출이다. 2월 27일 7조 1000억 원 순매도는 역대 1위, 5일(-5조 3000억 원)은 2위, 6일(-3조 3000억 원)은 4위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에서만 21조 9000억 원이 순유출됐다. 삼성전자(-14조 6000억 원)와 SK하이닉스(-7조 6000억 원) 두 종목에서만 22조 2000억 원이 빠져나갔다. 금융은 1월 순유입에서 2월 2조 3000억 원 순유출로 전환됐고, 운송·장비는 유출세가 이어졌으나 1월 -4조 1000억 원에서 2월 -2000억 원으로 줄었다.

반면 채권시장으로는 외국인 자금이 들어왔다. 외국인은 2월 채권을 8조 원 순투자하며, 넉 달 연속 순투자를 지속했다. 외국인 채권 보유 잔액은 349조 4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7조 2000억 원 증가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배경과 관련해 “올해 들어 삼성전자가 80.6%, SK하이닉스가 63.0% 각각 상승하면서 차익실현 유인이 확대되고, 포트폴리오 목표 비중 유지를 위한 리밸런싱(재조정) 움직임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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