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김효정 시의원, 동서 문화 격차 해소 위해 팔 걷었다

불균형 해소 위한 권역별 균형 설립 책무 조항 신설
“서부산 문화적 가치 재발견…동서 발전 견인”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2026-04-29 14:39:51

부산시의회 김효정(북2) 의원.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김효정(북2) 의원.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김효정(북2) 의원이 부산 지역 내 ‘동서 문화 인프라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제도 마련에 나섰다.

부산시의회는 ‘부산광역시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 조례’ 개정안이 제335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의원이 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기존 조례상 ‘시의 책무’를 ‘시장의 책무’로 구체화하고, 시장이 박물관과 미술관을 권역별로 균형 있게 설립하도록 하는 의무 조항을 신설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올해부터 공립 박물관·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검토와 평가 권한이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위임된 상황에서 향후 신규 시설 건립과 리모델링 추진 시 문화 소외 지역을 우선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에 따르면 부산의 문화시설은 현재 중·동부산권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1월 기준 부산시 박물관·미술관 41개 시설 가운데 중·동부산권에 25개(61%), 원도심권에 9개(22%)가 몰려 있는 반면, 서부산권(북·사상·강서·사하구)은 7개(17%)에 그친다. 특히 미술관은 전체 9곳 중 서부산권에는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 1곳이며 북구·사상구·강서구에는 등록 미술관이 전무한 실정이다.

서부산권은 최근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서부산권 최초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낙동아트센터가 문을 열며 공연 문화 인프라를 일부 확충했지만, 전반적인 문화예술 기반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북구뿐만 아니라 서부산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의정 활동을 펼쳐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의원은 지난 2023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부산 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을 촉구했으며, 부산 밀 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와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 파크콘서트의 화명생태공원 유치 등 서부산 문화 활성화에 힘써왔다.

김 의원은 “그동안 서부산권은 타 권역에 비해 문화 기반 시설이 부족해 지역 간 문화 향유 기회의 불균형이 지속돼 왔다”며 “이번 조례 개정이 서부산의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서부산 시민들도 집 가까이에서 수준 높은 예술과 역사를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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