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 2026-05-10 18:21:50
단식 농성중인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 찾은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개혁신당 제공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가 방송사 주관 TV토론 배제에 맞서 단식 농성 3일째를 이어가는 가운데, 천하람 의원과 이준석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잇따라 현장을 찾아 “공정한 토론 기회 보장”을 한목소리로 촉구하고 나섰다.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은 10일 부산시청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정 후보를 찾았다. 천 의원은 이날 “세 명이 출전한 경기를 두 명만 중계하면서 시민들에게 알아서 판단하라고 하는 것과 같다”며 “정이한 후보가 포함된 토론이 이뤄져야 유권자들이 보다 균형 있게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 TV토론 참여 기준을 충족하고 전국통일기호를 받은 기호 4번 후보가 토론에서 제외되는 상황은 아쉽다”며 “개혁신당은 원내 제2야당이자 지난 대선에서 8% 넘는 국민 선택을 받은 주요 정당이다. 부산시민들이 다양한 선택지 속에서 선거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도 지난 9일 부산 지역 출마자들과 함께 정 후보의 단식 현장을 찾았다. 이 대표는 “부산 시민을 위해서는 후보들이 정책으로 경쟁하고 검증받을 수 있는 기본적인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며 “정이한 후보도 토론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개혁신당은 이러한 결단을 끝까지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 8일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토론회를 제외한 방송사 주관 토론회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 점을 문제 삼아 단식에 돌입했다. 정 후보는 “유권자들이 모든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비교·검증할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며 “거대 양당 중심의 배제식 토론은 시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