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의 금메달은 케냐 선수 킵초게에게 돌아갔다.
킵초게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2시간8분44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킵초게는 비가 내리는 악재 속에 자신의 최고 기록(2시간03분05초)에는 미치진 못했지만 2위인 페이사 릴레사(에티오피아·2시간09분54초)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완주 이후에도 지친 기색없이 결승 테이프를 끊어 세계 최고 마나토너의 위엄을 보여주었다.
킵초게는 35㎞ 지점부터 선두로 나서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40km 구간을 2시간2분24초에 통과해 이 구간을 2시간3분에 통과한 릴레사와 간격을 벌였다. 두 선수간의 격차는 결승점을 앞두고 1분 이상까지 벌어졌고, 결국 킵초게의 우승으로 마무리 됐다.
킵쵸게는 2004 아테네 올림픽 5000m 동메달, 2008 베이징 대회 50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킵초게의 우승으로 케냐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사무엘 완지루가 2시간06분32초으로 우승한 뒤 8년 만에 다시 금메달을 확보했다.
한편 한국의 손명준(22·삼성전자 육상단)은 2시간36분21초로 131위에, 심종섭(25·한국전력)은 2시간42분42초로 138위에 머물렀다.
온라인이슈팀 issue@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