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室內레저스포츠] 더위도씻고 상쾌한 기분 만끽

핀 쓰러뜨리는 경쾌한 마찰음이 시원 볼링男女 老少없이 간편하게 즐길수 있어 탁구體重조절에 큰效果… 한달 배우면 숙련 수영

부산일보 기자 webmaster@busan.com 1982-06-25 00:00:00

따가운 여름햇살이 기승을 부리자 더위를 쫓는 시원한 실내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뭄이 계속되거나 후텁지근한 날씨에는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짜증이 나기마련.

이럴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상쾌한 기분을 누릴 수 있는 대표적인 실내 스포츠로 볼링이 있고 탁구·옥내수영·당구등도 누구나 쉽게 즐길수 있는 것들이다.

볼링의 경우 한때 붐을 이룬뒤 주춤해졌다가고있다. 부산에도 최근 몇군데가 성업중인데 특히 전국의 각지방 도시에선 놀라울 정도로 열기가 일고 있다.

볼링 붐이 다시 살아나는 것은 아시안게임 경기종목으로 채택이 되었고 88올림픽에서도 시범종목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볼링은 지난3월 대한체육회 산하가맹단체로 정식발족을 보았다. 경쾌한 마찰음과 함께 핀을 쓰러뜨리는 볼링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대중 레저스포츠로 각광을 받았었다. 그러나 10년 전의 요란할 정도의 붐이 사라졌던 것은 볼링장이 유기장으로 등록돼 각종 세금을 감당해낼 수 없었기 때문이라한다. 이것이최근에는 체육관 시설로 인정이 됨으로써 설치·유지가 용이하게 되었고 앞으로 올림픽 붐과 함께 볼링장·볼러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볼링의 매력에 대해서 劉吉鎬씨(필리핀 세계대회 한국대표팀 코치)는 『누구라도 쉽게 익히고 상대자가 필요없는 전천후 운동이며 스트레스의 해소와 함께 원만한 교우관계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아무리 초보자라도 5분정도의 지도를 받으면 시작할 수가 있고 하루에 3~4게임씩 한달만 계속하면 팀을 짜서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한다. 전신운동에 날씬한 몸매와 관절염·각기병에도 특효가 있다는 볼링은 여성·노년층이 다른 어느 스포츠보다 많은 편. 보통 게임료는 7백원.

대중적인 실내스포츠로 대종을 이루고 있는 또다른 종목으로 탁구가 있다.

탁구 역시 남녀노소가 즐기며 학생층이 가장 많다. 많은 땀을 흘리기 때문에 겨울 보다 여름철엔 즐기는 사람들이 줄어드는 편이지만 여름방학이되면 다시 붐빌 것으로 보인다. 전신운동인데다 볼링처럼 집중력을 필요로 하기때문에 체력뿐 아니라 정신력을 기르는데 다시없이 좋은 운동이다. 탁구의 게임료는 시간당 1천5백원·30분에 8백원이다. 탁구장에서는 학생·여성;노인들에게 특혜를 제공한다는데 대체로 게임료의 할인대신 게임시간을 연장해준다고 한다.

여름 스포츠의 대명사라 할만한 것은 수영이다.

그러나 바다나 강·호수로 나가지않고 실내에서 그야말로 운동을 위해서 즐기는 수영은 다소 구분이 된다고 하겠다.

수영은 가장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것만큼 힌든 운동도 드물고 지속적으로 할 때 체중 감소 등 그효과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실내 수영장을 이용하는데는 한달 단위와 1일 단위가 있다. 한달 회비는 어른 3만5천원·어린이 2만원이며 하루 입장료는 어른 1천8백원·어린이 1천2백원이다. 수영을 배우려는 사람은 소질이 있는 이는 2주, 많이 걸려도 한달 정도면 익힐 수 있다. 강습료는 2주 3만5천원·한달 6만원인데 어린이는 한달 5만원이다. <秀>

[사진] ◇수영은 한달정도 배우면 숙련이 가능하다◇

[사진] ◇볼링은 86아시안게임에 채택돼 다시 붐이 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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