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용팔이'에서 주원은 벼랑 끝에 몰렸고, 김태희는 제 발로 한신병원에 돌아왔다.
3일 방송된 '용팔이' 10회에서는 인질로 잡힌 여동생 소현(박혜수)을 살리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는 태현(주원)과 그런 태현을 살리기 위해 가까스로 탈출한 한신병원으로 발길을 돌린 여진(김태희)의 다소 억지스러운 상황이 전개됐다.
불법체류자 산모와 아이를 살리기 위해 한신병원 12층 VIP 플로어를 찾은 태현은 이날 자신이 없는 사이 도준(조현재)의 약속이 헌신짝처럼 버려진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여동생을 치료해주겠다던 약속과 달리 오히려 소현을 인질로 삼고 태현의 목숨줄을 움켜쥔 도준의 사악한 민낯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제한구역의 비밀을 아는 이들이 모두 죽음을 맞은 상황에서 자기 차례로 온 검은 그림자와 소현이라는 인질까지,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아든 태현은 결국 도준 앞에 무릎을 꿇고 스스로 죽겠다는 약속을 건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때 여진이 상황을 반전시켰다. 자신을 식물인간 상태로 만든 이들에 대한 복수심을 접어두고 새 출발을 다짐했던 여진이 마음을 바꿔 한신병원에 돌아왔다. 일촉즉발 위기상황에 놓인 태현을 구할 수 있는 주인공은 자신 뿐이라는 사실로 여진은 붕대로 얼굴을 감싼 채 위장한 신분으로 한신병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용팔이'의 다소 황당한 전개로 인해 이날 시청률은 17.4% 를 기록(닐슨 제공), 전날 17% 에서 0.4% 오르는데 그쳤다.
사진=HB 엔터테인먼트 제공
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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