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권혁이 역대 구원 최다패의 불명예를 안았다.
권혁은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전에서 6-6으로 맞선 10회에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권혁은 7회 2사에 등판해 9회까지 2와 1/3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그러나 연장 10회 김하성, 박동원 등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이로써 권혁은 올시즌 최다패 투수이자, 역대 구원투수 최다패 기록의 보유자가 됐다. 종전 기록은 2003년 노장진(삼성), 임경완(롯데), 2008년 정재복(LG)의 10패였다.
이날 경기는 권혁의 시즌 70번째 등판이었다. 이날 패배로 권혁은 올시즌 9승 11패 15세이브 4홀드 7블론, 104이닝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최근 권혁은 피로누적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7월 8월 각각 2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누적 이닝수가 무려 104이닝에 달한다.
종전 권혁의 최고 기록은 2004년의 81이닝이다.
순수 구원 100이닝은 올시즌 전까지 총 네 차례밖에 나오지 않았었다. 104이닝은 현재 역대 3위 기록으로 1,2위는 무려 18, 17년 전에 쌍방울의 김현욱이 기록한 157과 2/3이닝, 129와 1/3이닝이다.
한화가 아직 23경기가 남은만큼 권혁의 등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홈페이지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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