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는 조범현 감독의 후임으로 김진욱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을 계약기간 3년, 계약금 포함 총액 12억원에 2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천안 북일고와 동아대를 졸업한 김 감독은 1984년 OB베어스(두산 베어스의 전신)에서 투수로 입단했다. 이후 1993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은퇴할때까지 통산 231경기에서 53승 71패 16세이브 991.1이닝 3.68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현역 은퇴 후 분당 중앙고와 인창고 감독을 거쳐 두산 투수 코치, 재활·불펜 코치를 담당했다. 이후 2012년부터 2년간 두산 감독직에 올라 2013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룩했다.
특히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침착한 말투로 조리있게 경기의 맥을 짚고 날카로운 통찰력을 선보여 많은 야구팬들에게 인기를 얻기도 했다.
김준교 kt 사장은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끌 2대 감독으로서 김진욱 신임 감독을 선임하게 되었다"며 "지도력뿐 아니라 선수단과의 소통이 뛰어나기 때문에 근성 있고 팬들에게 감동을 주는 kt의 야구를 확립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신임 김 감독은 "먼저, 창단 후 3년 동안 팀을 잘 이끌어 주신 전임 조범현 감독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kt의 2대 감독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명문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스카이 tv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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