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지난 분기 전 세계에서 357만 명의 신규구독자를 확보했다.
넷플릭스는 17일 뉴욕증시 마감 직후 내놓은 실적발표에서 미국 내 37만, 해외 320만 명을 포함해 당초 예상했던 200만 명을 크게 넘었다고 밝혔다.
매출은 22억9천만 달러, 순이익은 5천150만 달러다. 전년 동기의 17억4천만 달러 매출에 순이익 2천940만 달러를 크게 넘어선 것.
이 같은 실적으로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0% 급등한 119.40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구독료가 10%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구독자 수 증가를 기록한 것은 넷플릭스 투자자들에게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면서 "회사의 성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월가 전문가들의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구독자 수가 증가한 데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악명높은 마약왕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범죄 TV 시리즈 '나르코스'가 해외 구독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넷플릭스는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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