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세월호 사고 당시 보고 문건 공개, "세월호는 정국 블랙홀?"

2016-11-16 21:01:17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JTBC '뉴스룸'이 16일 세월호 사고 발생 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된 문건을 보도하며 정부의 무책임한 대처 방식을 지적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 따르면 해당 보고서는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지 두 달 뒤인 2014년 6월 19일에서 28일에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건에는 세월호 사고를 단순한 여객선 사고로 인식하는 듯한 내용이 발견됐다.
 
먼저 '지지율 상승면에서 나온 여객선 사고 악재가 정국 블랙홀로 작용'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60%에서 40%까지 떨어졌다.
 
이에 정부는 사고 후유증으로 국정 정상화 지연이 우려된다는 내용을 통해 세월호 참사가 정부 책임론으로 커질 것을 피하려는 듯한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해당 보고서에는 사고의 진상규명이나 선체 인양등에 대한 부분은 일체 언급되지 않았다.
 
또 '뉴스룸'은 문건에 있는 '보수단체들의 적극적인 맞대응과 여론집회를 열어야 한다'는 부분에서 여론조작가능성을 제기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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