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고, 동래고 꺾고 16강행 티켓 손에 넣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2020-08-06 19:44:31

6일 경남 고성군 고성스포츠타운 4구장에서 열린 제57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전북 이리고와 경기 화성FC U-18과의 경기에서 이리고 최우영과 화성FC 김태준이 볼을 다투고 있다. 부산시축구협회 제공 6일 경남 고성군 고성스포츠타운 4구장에서 열린 제57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전북 이리고와 경기 화성FC U-18과의 경기에서 이리고 최우영과 화성FC 김태준이 볼을 다투고 있다. 부산시축구협회 제공

제57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 3일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전북 이리고가 경기 화성FC U-18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1조의 부산 동아고와 경기 수원공고도 부산 동래고와 경남 통영고를 각각 누르고 16강행에 성공했고, 조별리그 2조에선 경기 광문고와 경북 영문고가 16강 티켓을 따냈다.


경기 수원공고 조 1위로 16강

경기 광문고·경북 영문고 ‘티켓’

이리고, 화성FC 3-0 꺾고 진출


이리고는 6일 오후 5시 경남 고성군스포츠타운 4구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5조 경기에서 화성FC를 3-0으로 완파했다. 전반 6분 송민도의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연 이리고는 전반 9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미드필드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석준이 머리로 받아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앞선 이리고는 전반 20분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이중원의 헤딩 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20분을 넘기며 화성FC의 반격이 거세졌다. 전반 23분 이리고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화성FC가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구도원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이수호와 김태준이 동시에 뛰어들며 헤딩 슛했으나 크로스바를 넘겼다. 31분엔 상대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이수호가 헤딩 슛을 시도했지만 빗맞았다.

화성FC의 공세에 잠시 주춤하던 이리고는 후반 초반 역습 상황에서 추가 득점했다. 후반 7분 상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김석준이 발을 갖다 댔으나 빗맞았다. 이 과정에서 골키퍼와 부딪친 김석준이 부상으로 긴급 이송됐고, 권효광이 교체 투입됐다. 교체로 들어온 권효광은 후반 17분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오른발로 살짝 밀어 넣어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두 골 차로 뒤진 화성FC는 반격에 나섰지만, 번번이 패스가 차단당하며 슛 기회조차 제대로 잡지 못했다.


여유가 생긴 이리고는 후반 추가시간 김현우의 쐐기 골로 3-0으로 완승했다. 이리고는 1승 1패를 기록해 경기 뉴양동FC U-18(1승 1무)에 이어 2위로 16강에 올랐다.

같은 시간 동고성구장에서 벌어진 조별리그 1조 동아고와 동래고의 부산 팀 간 경기에선 동아고가 동래고를 2-1로 물리치고,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동아고는 전반 추가시간 이동현의 선제골과 후반 17분 김민갑의 추가 골로 2-0 리드를 잡은 뒤 동래고의 반격을 1실점으로 막아 승리했다. 2승 1패를 기록한 동아고는 수원공고에 이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전날까지 1승 1무로 조 선두를 유지했던 동래고는 아쉽게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같은 시간 고성군스포츠타운 1구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1조 수원공고가 통영고를 2-1로 누르고 2승 1무로 조 1위를 확정했다.

고성군스포츠타운 3구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2조 경기에선 광문고와 서울 용문고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2조에선 세 팀이 승패 없이 모두 무승부를 거뒀으나, 페어플레이 점수와 추첨을 통해 경북 영문고와 광문고가 행운의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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