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 2024-12-29 17:45:59
부산문화재단 새 대표이사에 오재환(59·사진) 부산연구원 부원장이 선임됐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부산문화재단 임원추천위원회가 1순위로 추천한 오 부원장을 제8대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임명장 수여 일정은 추후 확정한다. 새 대표이사 임기는 2년으로, 2025년 1월 17일부터 2027년 1월 16일까지이다.
오 부원장은 낙동고와 부산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 대학원에서 문학석사(사회학)·박사(문학사회학) 학위를 받았다. 2004년 8월부터 현재까지 20년 4개월간 부산연구원에 근무하면서 문화정책 연구를 책임지며, 부산학연구센터장, 연구실장, 연구기획조정실장을 맡아 연구와 현장 활동을 이어 왔다. 현재는 부원장으로 연구원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연구 분야로는 ‘부산발전 2020비전과 전략’, ‘동북아해양수도 부산의 비전과 전략’, ‘2050 부산 장기발전전략’ 등 부산의 미래를 설계했다. 특히 문화 분야는 ‘부산문화2020비전과 전략’, ‘부산문화 2030비전과 전략’, ‘지역문화진흥계획’, ‘부산문화지표 및 실태조사’, ‘부산문화예술교육 활성화’ 등 부산문화의 기초와 기본 방향을 제시하고 정책에 반영했다.
또한 부산시 위원회 활동으로 ‘세계유산위원회’, ‘도시브랜드위원회’, ‘도시계획위원회’, ‘15분도시자문위윈회’, ‘문화예술교육지원협의회’,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 ‘시장공약추진평가단’ 등에서 활동했다.
오 부원장은 “2009년 설립된 부산문화재단은 15년간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과 시민 문화 향유를 위한 기반을 다져 왔지만, 부산문화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문화도시 부산을 만드는 핵심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이의 실천을 위해서는 재단 비전의 재정립과 혁신경영이 필요하며, 문화정책 전문가이자 혁신경영의 리더로 재단의 혁신경영에 직접 참여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성숙한 재단의 미래에 함께하고자 한다”고 응모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