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 2025-01-03 17:01:45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꼬리 쪽 기체에 ‘혈흔’이 발견돼 국토교통부가 탑승객 혹은 조류 피인지 확인하는 작업에 나섰다. 로컬라이저를 설치한 콘크리트 둔덕 흙더미에 파묻힌 사고기 엔진은 인양을 마무리해 관련 조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3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사고가 난 제주항공 비행기 꼬리 쪽 기체에서 혈흔이 발견됐다.
조사위원회는 탑승객 혹은 조류 혈흔인지 확인하기 위해 작업을 잠시 멈춘 뒤 확인 작업에 나섰다.
같은 날 오후 시작된 사고기 엔진 인양은 마무리됐다. 엔진은 사고기가 부딪친 콘크리트 둔덕 흙더미에 파묻혀 있었다.
국토부는 엔진을 모처로 옮겨 깃털이나 혈흔 등 조류 충돌 흔적과 이상 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엔진은 사고 원인을 밝힐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