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연 기자 sjy@busan.com | 2025-04-28 17:57:3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팀은 끝내기 득점으로 승리했다.
이정후는 2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27에서 0.324(108타수 35안타)로 소폭 떨어졌다.
안타는 0-2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서 나왔다. 이정후는 1사 1루에서 오른손 선발 잭 라이터의 2구째 높은 시속 151.8km 싱킹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후 후속 타자 맷 채프먼과 윌머 플로레스는 라이터의 제구 난조를 틈타 연속 볼넷을 얻었고, 샌프란시스코는 밀어내기로 점수를 뽑아냈다.
이정후는 나머지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1-2로 밀린 3회말 1사 1루에서 라이터의 바깥쪽 싱킹패스트볼을 쳤다가 좌익수 뜬 공으로 아웃됐고, 5회말 1사 상황에서는 바뀐 투수인 좌완 제이컵 라츠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쳤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134.7km 슬라이더에 당했다.
마지막 타석도 아쉬웠다. 이정후는 2-2로 맞선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팀 네 번째 투수인 좌완 로버트 가르시아를 상대로 좌익수 뜬 공으로 아웃됐다.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138km 슬라이더를 밀어쳤으나 안타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날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깔끔한 보살 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정후는 4회초 2사에서 상대 팀 조나 하임의 좌중간 안타를 빠르게 뛰어가 잡은 뒤 2루로 송구, 2루까지 내달리던 타자 주자 하임을 잡아냈다.
이정후의 활약 속에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던 샌프란시스코는 2-2로 맞선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경기를 끝냈다.
선두 타자 엘리오트 라모스는 3루 방면 깊숙한 내야 땅볼을 쳤고, 이를 상대 팀 투수 루크 잭슨이 어렵게 잡았지만 1루로 악송구했다.
라모스는 공이 뒤로 빠진 사이 2루를 지나 3루와 홈으로 내달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끝내기 득점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