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 2025-05-05 09:27:0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보수진영 단일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맞붙는 차기 대선 '3자 대결' 구도에서 이재명 후보가 46%대로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3자 대결 구도에선 이재명 후보 46.6%, 김문수 후보 27.8%, 이준석 후보 7.5%였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맞붙는다고 가정할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 46.5%, 한덕수 후보 34.3%, 이준석 후보 5.9%였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선출(5월 3일) 전에 실시된 것으로, 조사 기간 중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5월 2일)됐다.
직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김문수 후보, 이준석 후보의 3자 구도의 경우 이재명 후보 50.9%, 김 후보 23.3%, 이준석 후보 7.4%를 기록한 바 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이재명 후보는 4.3%p 내린 수치고, 김 후보는 4.5%p 올랐다.
'만약 한 후보와 김 후보가 보수 단일화를 한다면 누가 최종 보수 후보로 나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조사에서는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30.0%,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21.9%를 기록했다. '없음'은 40.2%, '잘 모름'은 8.0%였다.
두 후보의 차이는 8.1%포인트(p)로, 한 후보가 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한 후보가 49.7%를, 김 후보가 24.2%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지난 3일 김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 경선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꺾고 최종 후보로 선출되기 전 시행됐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야권의 정권교체'를 선호한다고 답한 비율이 51.5%, '범여권의 정권 연장'을 선호한다고 답한 비율이 42.8%로 나타났다. 5.6%는 의견을 유보했다.
리얼미터는 "직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 여론이 전주 대비 5.3%p 하락했고, '정권 연장(국민의힘 등 범여권)' 여론은 5.1%p 상승해 두 의견 간 격차가 8.7%p로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4%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