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8시 17분께 전남 신안군 장산도 남방 족도에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돼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260여 명을 태우고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좌초한 여객선에서 현재까지 40명이 구조됐다.
19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17분께 2만 6000t(톤)급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전남 신안군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여객선은 이날 오후 4시 45분께 제주를 출항해 같은날 오후 9시께 목포항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여객선에는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267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구조본부를 가동했고, 여객선에서 승객들을 해경 경비함정으로 이동시키며 구조하고 있다. 해경은 경비함정 17척과 연안구조정 4척, 항공기1대, 서해특수구조대 등 가용세력을 총 동원해 구조에 임하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여객선 내 승객과 승무원 총원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이다. 현재까지 구조된 인원은 임산부와 어린이, 노약자 등 40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이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