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답은 ‘방망이’…쳐야 이긴다

19일 삼성전 13안타로 공격 폭발
앞선 2경기 타선 침묵하며 패배
나승엽·윤동희 홈 6연전 활약 기대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2026-07-20 16:36:07

지난 19일 삼성전서 9회초 결승 2루타를 때린 전민재. 롯데 자이언츠 제공 지난 19일 삼성전서 9회초 결승 2루타를 때린 전민재. 롯데 자이언츠 제공

후반기 첫 시리즈를 1위팀 삼성 라이온즈와 시작한 롯데 자이언츠가 3경기를 통해 후반기 ‘방망이 부활’의 필요성을 절실히 확인했다. 19일 경기에서 타선이 터지면서 1위팀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지만 앞선 2경기에서는 타선이 침묵하며 극명한 경기력 차이를 보였다. 5위 두산 베어스와 6.5경기 차로 8위인 롯데는 SSG, KT를 상대로 이번주 홈 6연전에서 승차 좁히기에 나선다.



롯데는 지난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8차전에서 11-8로 승리했다. 롯데는 3-0으로 리드를 잡고 시작한 경기에서 삼성 구자욱에게 3점 홈런을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손성빈의 홈런과 중심타선의 집중타로 7-3까지 점수를 다시 벌였으나 7-8로 재역전을 허용한 뒤 9회초 3득점으로 역전하며 11-8 승리를 거머쥐었다.


롯데는 선발 김진욱이 부상으로 6회말 도중 마운드를 내려갔다. 갑작스레 가동된 필승 계투조 이이무라와 최준용이 4실점을 하며 경기가 어려워졌다. 하지만 타선의 힘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부터 19일 경기 전까지 27이닝 1득점에 그쳤던 타선이 13안타 7볼넷으로 깨어난 점이 고무적이었다. 3경기 롯데의 득점권 타율은 0.194로 같은 기간 경기를 경기를 한 팀들 중 최하위였다.


이날은 9회초 전민재가 경기를 뒤집는 싹쓸이 3타점 결승 2루타로 화력을 과시했고 대타 노진혁도 동점 적시타로 찬스에서 집중력을 뽐냈다. 19일 경기에서 1군 무대에 복귀한 1루수 나승엽이 5번 타자로 4타수 3안타로 타격감을 회복했다. 4번 타자 한동희도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 경기로 활약했다.


롯데 타선은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 16일과 두 번째 경기인 18일 경기에서 상대 선발 투수 양창섭과 크리스 페덱에게 꽁꽁 묶였다. 2경기를 합쳐 득점은 1득점에 그쳤다. 첫 경기에서는 9안타를 치고도 응집력 부족으로 1득점에 그쳤고 18일 경기에서는 2안타(레이예스, 전민재)에 그치며 영봉패했다. 타선이 활로를 찾지 못하자 리드오프 황성빈이 도루와 주루 플레이로 활로를 찾으려 했으나 주루사가 나오며 경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선발 마운드에서는 엘빈 로드리게스(5와 3분의 2이닝 3실점)와 나균안(5이닝 4실점)이 리그 1위팀을 상대로 고군분투했지만 빛을 바랬다.


김태형 감독은 마운드가 19일 경기까지 평균자책점 4.46으로 리그 4위 수준으로 제 몫을 하고 있는 만큼 후반기 타선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롯데는 올 시즌 팀 타선이 4점 이하를 뽑은 경기에서 11승 38패로 승률이 0.224에 그쳤다.


타선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18일 육성 선수 출신 조민영이 1군 무대에 데뷔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김 감독은 기존 상위타선을 이끌던 나승엽과 윤동희가 타선 부활의 ‘키 플레이어’ 역할을 해야한다고 본다. 22일에는 타격 부진으로 2군에 갔던 나승엽과 윤동희를 콜업했다. 나승엽은 1군 복귀전에서 3안타 경기를 펼쳤으나 윤동희는 3타수 무안타 2삼진 끝에 5회 경기 도중 교체됐다.


김 감독은 “감독들이 '이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라며 "그 선수들을 대체해서 그 정도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이 아직은 팀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21일부터 열리는 사직야구장 홈 6연전에서 타격감 올리기를 과제로 두고 9위 SSG 랜더스와 2위 KT를 상대한다. 롯데는 SSG에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 5승 3패 1무로 앞서 있고 kt에는 3승 4패로 뒤져 있다. 평균자책점 5.87로 리그 최하위 투수력을 보이는 SSG를 상대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뒤 KT를 상대하는 것이 롯데로서는 가장 좋은 그림이다. 롯데 선발투수는 20일 SSG전에서는 제레미 비슬리가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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