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 2026-09-02 09:01:13
사진은 청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국적 항공사들의 비행기 기령이 새 항공기 도입을 통해 2024년 12.4년에서 2025년 12.1년으로 개선됐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17개 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2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항공안전 투자실적 등을 분석한 결과, 작년에는 총 13조 3098억원을 안전 분야에 투자했으며 올해는 17조 4462억원의 투자가 계획됐다고 2일 밝혔다.
작년 투자액은 전년(6조 1769억원)보다 115.5% 증가했으며 항공사·공항운영자 등 모든 부문에서 투자 규모가 확대됐다. 이는 안전투자에 대한 인정범위를 늘렸기 때문이다.
주요 안전투자 항목을 보면 정부는 올해 공시부터 기존 경년항공기(Aged Aircraft) 교체만 인정하던 항공기 투자를 신규 항공기 도입 비용까지 확대했다. 또 정비사만 인정하던 인건비도 운항·객실승무원 등 항공안전 관련 종사자의 고용비용까지 포함하는 등 안전투자 범위를 늘렸다.
이에 작년 신규 항공기 43대 도입에 3조 8798억원, 안전 관련 종사자 고용비용에 3조 3817억원을 투자했다.
이러한 신규 항공기 도입 등을 통해 국적항공사의 평균 항공기 기령은 2024년 12.4년에서 2025년 12.1년으로 개선됐다.
또 항공기 정비·수리·개조에 3조 3848억원, 엔진·부품구매·임차에 1조 8761억원, 정비시설·장비에 2250억원 등을 투자했으며 정비·수리·개조 투자의 92.7%가 예방정비에 투입됐다.
소형항공운송사업자는 417억원, 공항운영자는 3460억원을 투자했으며 공항운영자는 이착륙시설·항행안전시설, 소방구조제설장비 등 공항 안전 인프라에 주로 투자됐다.
이와 함께 항공업계는 올해 17조 4462억원의 안전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신규 항공기 60대 도입에 7조 66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항공사 통합 등에 따른 중복투자 조정 등으로 규모가 감소할 전망이다.
신규 항공기 도입은 2027년에도 28대가 계획돼 있으며 정비·부품 등 안전운항에 필수적인 상시 안전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유경수 항공안전정책관은 “항공산업이 성장하고 사업자 간 경쟁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경영여건에 따라 안전투자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지만, 안전은 항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