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모 병원 투석실서 C형간염 집단 감염

질병관리청·경남도 긴급 역학조사
환자간 연관성 의심 확산방지 총력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 | 2026-10-21 10: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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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전경. 경남도청 전경.

경남 창원시 소재 A병원 투석실에서 C형간염 감염자 14명이 확인돼 관계기관이 역학조사와 확산 방지에 나섰다.

21일 질병관리청과 경남도는 이 병원 혈액투석실을 이용한 환자 13명과 종사자 1명이 C형간염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와 관할 보건소는 지난 9월 14일 해당 의료기관 C형간염 환자 2명이 최초 신고된 이후, 지난 1일 다른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환자의 감염경로를 조사하던 중 동일한 혈액투석실을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환자 간 연관성이 의심돼 지난 6일부터 해당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는 감염 가능 시점인 올해 6월 이후 해당 투석실을 이용한 환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해 총 14명(환자 13명, 종사자 1명)의 C형간염 감염을 확인했다. 감염자는 대부분은 증상이 없으며, 현재까지 중증 합병증이 발생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정확한 감염경로를 규명하기 위한 심층 조사도 진행 중이다. 또한 환자별 투석 기록과 의료진 동선, 약제 사용 내역,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 등을 확인해 의료행위 과정에서의 감염 위험 요인을 조사하고 있다.

도는 이번 집단발생과 관련된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해당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실태를 지속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추가 감염자 발생 여부를 지속 확인할 방침이다.

C형간염은 감염된 사람의 혈액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식사나 악수 등 일반적인 일상 접촉으로는 전파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효과적인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짧은 기간(8~12주) 내 98% 수준의 완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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