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공사비 현실화 “전재수 시장이 나서야”

BS한양 탈퇴에 큰 동요 없지만
정부 의지 미미 의구심만 고조
물가상승분 보전 확답 요구 커져
부산시장의 역할 안 보여 답답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 2026-10-21 18: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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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성공 건설을 위한 전문가 정책 토론회’가 지난달 부산상공회의소 2층 상의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부산 시민들이 공사비 현실화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가덕신공항 성공 건설을 위한 전문가 정책 토론회’가 지난달 부산상공회의소 2층 상의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부산 시민들이 공사비 현실화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가덕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컨소시엄 참여업체 중 하나인 BS한양이 컨소시엄 탈퇴를 요청(부산일보 10월 21일 자 3면 등 보도)해 다른 업체들의 연쇄 이탈 우려가 커졌지만 다행히 지역업체들의 동요는 크게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사비 현실화와 관련한 정부 의지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이에 따른 업체들의 의구심이 큰 만큼, 전재수 부산시장이 직접 나서 확답을 받아와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21일 대우건설과 지역 건설업체 등에 따르면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은 BS한양의 이탈에 크게 동요하지 않고 세부적인 방법론을 찾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충북 오송에서 열린 국토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 주관 회의에서도 컨소시엄 참여 업체들은 탈퇴 등 파국적 결론보다 2035년 개항이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지에 초점을 맞춰 실질적 차원의 협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BS한양의 탈퇴 요청은 9월부터 얘기가 나왔고, 이미 다른 업체들도 알고 있던 사안이라 크게 동요는 없는 상태”라면서 “시공참여가 아닌 지분참여로 들어왔던 회사이기 때문에, 아직 조달청과 논의해야 될 절차들이 남아 있지만 컨소시엄 내에서 지분을 나눠 갖는 형태로 해결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이뤄졌던 간담회와 국토부 주관으로 이뤄진 수 차례 간담회에서 논의가 진전되지 않고 공회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현재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특별법 제정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빠른 착공을 위해서는 어떤 방향으로 법적 해결책을 찾아야 되는지에 대한 방법론적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한 지역업체 관계자는 그러나 “연쇄 탈퇴 움직임은 없지만 BS한양이 빠지는 정확한 이유에 대해 알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있나’라는 의구심이 있다”면서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안테나를 바짝 세운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업체 관계자는 “발주처에서는 실시설계를 미리 준비하면 안 되냐, 우선 시공을 하면 안 되냐 등등의 얘기를 하지만 지역업체들에는 이런 얘기들이 귀에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면서 “안 그래도 공사비가 박한데 수백억 손실까지 떠안을 수는 없다, 공사비를 현실화하겠다고 정부가 확답을 해 달라, 정부가 보장을 해 달라는 게 1번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계약 시 특약 사항에 물가상승분 보장 등을 넣는 등 법적 구속력이 있는 조항 관련 법무 검토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일각에서는 컨소 탈퇴 업체까지 나온 만큼, 추가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부산시장이 직접 나서 특별법 제정 전 물가상승분 보전에 대한 정부 확답을 받아와야 한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지역업체 한 관계자는 “국회에서 간담회를 여는 등 여러 방면의 노력이 있었지만 결국 정부 의지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부산시장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다”면서 “부산 시민들이 민주당 시장을 뽑은 이유가 그것 때문인데 가덕신공항 문제에서 부산시장의 역할이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글·사진=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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