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 2026-11-01 13:09:30
사진은 고리 원자력발전소 3·4호기. 부산일보 DB
원자력발전에 관한 의견과 미래 원전의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을 모으는 공론화 시민참여단 선정이 시작된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위한 원전 공론화위원회’는 300명의 시민참여단을 뽑기 위해 국민 기초조사를 14일까지 전문 조사 기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조사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지며 지역, 성별, 연령대별 인구 비율에 맞게 응답자를 확보할 때까지 진행된다.
조사에서는 원전 공론화에 대해 알고 있는지 여부와 원전에 관한 생각, 시민참여단 참여 의향을 묻는다. 조사를 위한 전화는 주말을 포함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공론화위는 “전화를 받으면 끝까지 응답해달라”고 당부했다.
원전 공론화는 2017년 신고리 5·6호기에 대해 한차례 열린 적 있다. 당시 이들 원전 건설을 재개할 것인가 여부를 물었다.
이번에는 공론화의 역할이 훨씬 광범위하고 포괄적이다. 데이터센터 건설 등 전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래 전력 수요에 대비한 원전의 역할과 비중을 논의한다.
시민참여단은 11월 중순 구성될 예정이다. 참여단은 온라인 오리엔테이션과 학습을 거쳐 12월 11∼13일 2박 3일간 숙의 토론을 통해 미래 원전 역할에 대한 의견을 낸다. 단, 원전 입지와 정부의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는 공론 대상에서 제외한다.
정부는 공론 결과를 현재 수립되는 제12차 전기본에 반영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공론화위원회 성격을 자문기구로 규정했다. 기후부는 “공론 결과와 전력 수급, 전력 계통에 대한 전문적인 검토를 종합해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혀 공론 결과를 100% 그대로 반영하지 않을 가능성도 열여뒀다.
위원회 측은 “국민기초조사 결과는 시민참여단의 숙의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숙의토론이 끝난 뒤 최종 결과와 함께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