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MBC '서프라이즈'에서 십수년간 10대 역할로만 영화에 나온 남자가 방송됐다.
25일 방송된 '서프라이즈'에서는 10년 동안 변하지 않는 10대 소년의 모습으로 영화에 출연한 소년 마리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어릴때부터 영화배우의 꿈을 키우던 마리오 보스코는 14살 이후 좀처럼 자라지 않는 키를 걱정했다. 병원을 찾은 마리오와 가족들은 '범뇌하수체 기능 저하증'이라는 병을 판정받았다. 뇌하수체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성장이 멈춰버린 것.
번번히 배우 오디션에 낙방한 마리오는 자살을 결심했다. 그는 죽기 직전 영화 '불릿'에서 10대 소년을 연기할 사람을 찾는다는 광고를 보고 다시 오디션을 봤고 영화 캐스팅에 성공했다.
마리오는 대본 이해능력과 표현력 등에서 진짜 10대 소년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보였고 영화 '불릿'도 큰 성공을 거두게 됐다. 이후 그에게는 10대 소년 역할이 쏟아졌다.
마흔이 넘는 지금까지도 그는 소년 역할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고 2015년 자서전 '좌절에서 헐리웃까지'를 출간하게 됐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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