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지진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전라북도 익산 부근에서 올해 최대 규모의 내륙 지진이 발생했다.
전주기상지청은 22일 오전 4시 30분께 전북 익산 북쪽 8km 지점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지난 8월 제주 서귀포시 남동쪽 22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7의 지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에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가장 큰 규모였다.
이번 지진은 실내에 있는 사람이 감지할 수 있는 기준인 규모 3.0을 넘으면서 익산은 물론, 200km 가량 떨어진 서울과 부산에서도 지진 감지 신고가 접수됐다.
익산 주민 이모 씨는 ""집 창문이 7∼10초 정도 강하게 흔들리고 '쿵쾅'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조모 씨도 "오전 4시40분께 건물과 창문이 약 5초간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100여건의 지진 감지 신고가 들어 왔지만,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 신고는 없었다.
통상 규모 3.0 이상이면 실내의 일부 사람이 지진을 느낄 수 있고, 2.9 이하는 지진계에 의해서만 탐지가 가능하며 대부분의 사람은 진동을 느끼지 못한다.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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