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라즈니쉬 공동체, 선거 위해 살모넬라균 퍼트려

2016-01-17 11:43:48


[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1984년 9월 미국 와스코 카운티를 발칵 뒤집은 1천명 식중독 사태를 다뤘다.
 
17일 방송된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698회에서 다룬 식중독 사태는 일주일 사이 1천여명에 달하는 환자들이 식중독에 걸려 병원을 인산인해를 만들었던 일이다.
 
식중독은 영유아나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겐 치명적인 질병. 하지만 와스코 카운티의 청년들도 식중독에 걸리는 등 큰 사태로 번졌다. 
 
얼마 뒤, 경찰은 누군가 주민들을 식중독에 걸리게 했다고 발표했다. 범인은 바로 라즈니쉬 공동체의 구성원이라고. 라즈니쉬 공동체란 인도의 철학자 오쇼 라즈니쉬를 추종하는 세력으로, 1981년 와스코 카운티에 정착한 뒤 세력을 확장한 집단이다. 1984년에는 공동체 구성원 수가 4천명에 달할 정도였다.
 
경찰은 라즈니쉬 공동체 창고에서 살모넬라균을 발견했고, 이어 간호사 실라와 푸자를 체포했다. 이들은 결국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그들은 곧 열릴 지방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던 것이었다. 그들은 기도원을 설립하려 했지만, 허가를 받지 못했다. 또 지방선거에서 이겨 기도원을 설립하려 했지만 라즈니쉬 공동체는 4천명, 마을 주민들은 2만명으로 선거에서 이길 가능성이 없었다.
 
이에 간호사 푸자는 선거 당일 주민들이 투표를 하지 못하게 만들자고 제안했고, 그는 ATCC로부터 수백 종의 균을 사들여 세균을 배양했다. 그 중 대량으로 배양에 성공한 살모넬라균으로 주민들을 식중독에 걸리게 했다.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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