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현재까지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농구선수 폴 크리스의 고의 자유투 실패에 얽힌 이야기를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698회에서는 2005년 프로로 데뷔, 그 해 신인상을 수상하고, 2013년에는 NBA 올스타전에서 MVP로 선정된 폴 크리스를 다뤘다.
폴 크리스는 어린 시절 작은 키로 농구선수의 꿈을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키가 작아도 누구보다 큰 선수가 될 수 있다며 그를 응원했다.
결국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크리스는 개인 평균 30득점 이상을 하는 팀의 주전으로 맹활약 하게 됐다. 한 마디로 크리스폴에게 할아버지는 최고의 친구이자 코치였다.
그리고 2002년, 그토록 바라던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게 됐다. 기쁜 소식을 안고 할아버지를 제일 먼저 찾아갔지만 할아버지는 집으로 돌아오던 중 강도들에게 살해당하고 말았다.
실의에 빠진 크리스는 모든 걸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그는 다시 농구 코트로 돌아갔고, 그는 경기 시작 10분 만에 24점을 얻었고 3쿼터가 끝날 무렵에는 50점을 따냈다.
이후 경기 종료 2분 전, 61점 득점과 함께 자유투를 얻게 됐다. 당시 고교 최대 득점은 65점으로 폴 크리스는 이를 뛰어넘는 기록을 세울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뜻밖에도 크리스는 고의로 자유투를 실패했다.
그 이유는 바로 61세로 사망한 할아버지를 위했던 것. 이 사실을 안 가족들은 그가 코트 밖으로 나가자 크리스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고, 그의 사연에 감동 받은 관중들도 기립 박수를 보냈다.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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