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 출연 중인 기태영이 '기줌마'의 매력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월 31일 방송된 '슈퍼맨' 115회 '걱정 말아요, 아빠'에서는 기태영이 딸 로희와 함께 아내 유진 없이 48시간을 본격적으로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기태영은 육아에 최적화 된 '기줌마'의 면모를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기태영은 이른 아침, 로희가 자는 틈을 타 운동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이는 딸 사랑의 연장선이었다. 기태영은 "제가 로희 체력을 못 따라가는 느낌이다. 운동으로 체력 좀 높여야겠다"며 운동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기태영은 로희에게 먹일 이유식도 완벽하게 만들어냈다. 그는 "고기 삶은 물은 그대로 육수에 사용하기 때문에 고소하다"며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채소는 마지막에 넣는다"며 해박한 이유식 제조 비법을 선보였다.
그런가하면 기태영은 친근한 매력도 한껏 뽐냈다. 그는 로희 또래를 키우는 엄마들만 만나면 장소를 불문하고 '기줌마의 육아 카페'를 그자리에서 열었다.
기태영은 처음 보는 엄마들과 함께 '폭풍수다'는 물론, 거침없이 둘째 계획까지 털어놓는 등 영락없는 '기줌마' 포스를 선보였다. 제작진은 "가장 말 많은 아빠같다"며 칭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기태영은 똑 소리나는 소비패턴을 선보이며 주부 9단의 위엄을 자랑했다. 살림와 로희 간식 등을 위해 베이비 페어를 찾은 기태영은 작은 물건 하나도 허투루 사지 않는 알뜰함을 보였다.
특히 그는 로희가 먹을 치즈를 고르며 "염분이 얼마나 들었나. 나트륨 55mg 정도를 찾는다"며 깐깐한 구매기준을 드러내 감탄을 자아냈다.
기태영은 먹먹한 감동까지 안겼다. 통 잠을 못 자는 로희를 안고 두 시간 넘게 집안을 돌아다니며 재운 뒤, 다음날 먹일 이유식까지 만들고 나서야 겨우 바닥에 등을 댔다.
로희 옆에서 잠시 쪽잠을 잔 기태영은 새벽 3시께 일어나 그제서야 간단히 끼니를 때우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의 애틋한 딸 사랑을 느끼게 했다.
'기줌마' 기태영의 놀랄만한 육아 실력과 폭풍 수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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