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세대를 대표하는 지아장커 감독의 첫 멜로드라마 '산하고인'이 3월 10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산하고인'은 세 남녀의 사랑과 우정에 관한 작품으로, 제목은 산이 사라지고 강이 말라도 너에 대한 내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영화는 여주인공 타오를 두고 진솅과 리앙즈가 동시에 사랑에 빠지면서 삼각관계로 인한 갈등이 시작된다. 타오는 계속 우정으로 남길 바라지만 결국 둘 중 한 명을 선택하게 되고, 이 선택이 타오의 인생에 엄청난 '카르마'로 작용한다.
가장 중국적인 소재로 세계적인 거장이 된 지아장커 감독은 '천주정' '24시티' '스틸 라이프' 등 매번 현대 중국의 문제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제기해왔다. 이번에는 그간의 치열함 대신 사랑과 인생에 대한 공감을 담아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프리즘으로 세상을 바라봤을 때처럼 다채롭고 화려하면서 따뜻한 색감으로 표현됐다. 또 "살고 사랑하고 웃어라"라는 메인 카피는 영화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산하고인'은 제68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 제63회 산세바스티안영화제 유럽영화관객상 수상, 제20회 부산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서 인정 받았다.
사진=에스와이코마드 제공
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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