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해피엔딩' 권율, 장나라와 이별 앞에 빛난 사랑법

2016-02-25 10:21:56

배우 권율이 MBC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에서 결국 장나라와의 이별을 선택했다.
 
24일 방송된 '한번 더 해피엔딩' 11회에서는 인터넷에 떠돌던 송수혁(정경호)과 한미모(장나라)의 동영상을 보고 미모의 집으로 찾아간 구해준(권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해준은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수혁과 미모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괴로워했다. 차마 확인할 용기조차 내지 못했던 진실의 순간을 마주하게 됐기 때문.
 
괴로워하던 해준은 결국 미모의 집을 다시 한 번 찾아 가게 되지만 쉽사리 미모에게 연락을 하지 못했다. 이를 목격한 수혁이 아파트에서 내려와 해준에게 다가갔고 수혁을 얼굴을 본 순간 해준은 그동안 쌓이고 쌓였던 아픔이 곯아 터져버렸다. 우정 때문에 참다가 어긋났던 것들에 대한 아픔과 복잡한 감정들이 몰려왔던 것.
 
이에 해준은 수혁에게 주먹을 날렸다. 하지만 이마저도 친구보다 더 아파했다. 더욱이 해준은 미모를 향해 마지막 용기를 내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장미꽃과 커플링을 사 미모에게 선물했지만, 미모는 해준의 선물에 그저 눈물만 흘혔다. 미모가 망설이며 말을 꺼내려 하자 해준은 미모의 말을 막아섰다. 해준은 미모가 무슨 말을 꺼낼지 알고 있었지만 아직 그 말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던 것.
 
그러나 결국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결정의 시간이 다가왔다. 이별 앞에서도 해준은 상대를 배려하는 '진짜 사랑'을 보였다. 미모를 진정으로 사랑했기에 자신이 먼저 이별 통보를 한 것. 사랑과 우정을 위해 참다 상처받은 해준이었지만 그들을 위해 결국 인정하고 물러날 줄 아는 해준의 사랑은 무엇보다 빛났다.
 
그간 로맨틱한 모습과 애절한 모습을 오가며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았던 권율은 진짜 사랑하기에 놓아주는 해준의 감정마저도 섬세한 연기로 표현,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한번 더 해피엔딩'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MBC '한번 더 해피엔딩'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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