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했어요' 조세호♥차오루, 엉뚱한데 진지한 의외의 케미

2016-03-12 19:11:33

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신혼부부 조세호 차오루 커플이 통통튀는 매력을 뽐냈다.
 
12일 방송되는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남편 조세호의 집에 첫 방문한 차오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세호의 집에 들어선 차오루는 현관부터 눈이 휘둥그레졌다. 수십개에 이르는 신발의 갯수는 물론, 브랜드를 보고 감탄한 것. 차오루는 "신발이 왜 이렇게 많아요? 그것도 다 메이커가 있는 거예요"라고 놀라워했다.
 
신발장은 시작에 불과했다. 제법 깔끔하게 정돈돼있는 옷장을 본 차오루는 "저보다 옷이 많네요. 다 명품인거 보니 오빠는 된장남인 것 같아요"라고 돌직구를 날려 조세호를 당황시켰다.
 
신혼부부로서 미래를 위한 파격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차오루는 "여기 있는 옷들 몇개 빼고 전부 팔아버려요"라며 "저 돈 못버니까 오빠 밑에서 얹혀서 살아야 돼요"라고 엉뚱한 말로 조세호를 당황시킨 그녀는 "내가 어떻게 모든 옷인데 팔겠느냐"는 조세호의 대답에 "코디 있는데 직접 꾸밀 필요가 있어요"라고 쐐기를 박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조세호의 룸메이트 남창희가 등장했고, 조세호는 남창희와 차오루를 위한 요리를 시작했다. 남창희는 조세호가 자리를 뜨자 조세호의 비밀을 폭로하기 시작했다. 남창희는 차오루에게 "조세호와 신발하고 양말은 같이 신지 말라. 무좀이 있다"고 말했다. 주방에서 이를 들은 조세호는 부끄러워하며 "그걸 왜 말하느냐"고 따졌다. 아내 차오루에게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은 영락없는 새신랑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조세호에게 무좀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차오루는 어찌된 일인지 표정이 좋지 않았다. 그녀는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무좀이 아닌 부종이 있다고 들었다"며 "치료하기 어려운 병인가 싶어서 나중에 병원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엉뚱한 모습을 보여왔던 차오루가 남편 조세호에 대한 진심어린 걱정이 드러난 대목.
  
조세호의 '츤데레' 아내 사랑은 계속됐다. 완성된 요리를 가져오며 말없이 차오루에게만 예쁜 그릇을 내주는가 하면, 정말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올리는 차오루를 본 다음에야 안심하며 음식을 드는 조세호의 모습은 평소 방송을 통해 봐왔던 그의 행동과는 분명 달랐다.  
 
조세호는 이후 인터뷰에서 "내가 했던 요리중에 역대급 워스트 요리였다. 그걸 맛있게 먹어주니까 너무 고마웠다"며 "정말 착한 사람이구나 싶었다"고 말해 두 사람이 펼칠 신혼 생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사진='우리 결혼했어요' 방송 캡처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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