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바람과 행운이 깃든 안타...15일 만의 '멀티히트'

2016-03-23 08:48:41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가 바람과 행운이 깃든 멀티히트였다.
 
추신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다. 시범경기 타율은 0.267에서 0.320으로 올랐다.
 
이날 1번타자 우익수로 출장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했다. 상대 선발투수 앤드류 캐시너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추신수는 6구째 빠른 공을 밀어쳤다.
 
높이 뜬 공은 강한 바람을 타고 3루수와 유격수, 좌익수가 잡을 수 없는 곳으로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됐다. 4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가는 타구였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루그네드 오도어의 좌중간 2루타때 1루에서 홈까지 달리는 주력을 보이며 득점까지 성공했다.
 
3회초 무사 1루 두 번째 타석에 선 추신수는 0-1 볼카운트에서 캐시너의 빠른 공을 다시 밀어쳐 좌익수 쪽으로 보냈다.
 
공은 다시 한 번 바람을 타고 바깥쪽으로 휘었고, 좌익수 자바라 블래시의 글러브를 맞고 그라운드 위로 떨어졌다. 실책성 플레이지만 안타로 기록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후 추신수는 5회 투수 땅볼, 7회에는 루킹 삼진을 당한 후 7회말 수비때 조던 댕크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감했다.
 
텍사스는 샌디에이고에 5-17로 대패했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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