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체험특별관 4DX가 캐나다와 쿠웨이트에 진출한다. 중국에서도 다수의 극장에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CGV의 자회사 CJ 4DPLEX는 12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6 CINEMACON'(이하 '시네마콘')에서 캐나다 1위 극장사업자인 시네플렉스와 연내 상영관 오픈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캐나다 최초 계약이다. 시네플렉스는 163개 극장 1천666개 스크린을 보유한 캐나다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 이번 계약을 통해 4DX가 들어서게 되는 곳은 토론토 소재 영-던다스 앤 브이아이피(Yonge-Dundas and VIP) 극장이다.
특히 시네플렉스가 4DX와 유사한 D-Box를 다수 보유하고 있음에도 4DX와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시네플렉스의 댄 맥그라스 운영총괄은 "CGV의 선진 기술이 바탕이 된 4DX를 캐나다에 최초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4DX가 영화 관람의 미래를 선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쿠웨이트 국영 기업 KNCC와 올해 상반기 중 2개 4DX 상영관을 오픈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KNCC는 쿠웨이트 극장 체인 시네스케이프 11개 극장 54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쿠웨이트 역시 첫 진출이다.
중국 기업과의 새로운 계약도 이뤄졌다. 중국 9위 극장 사업자 상하이 필름 그룹과 향후 3년 내 20개 이상의 4DX 상영관 오픈을 내용으로 MOU를 체결했다. 올해 상반기 상하이 등 대도시에 5개 4DX 상영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중국 톱11 극장사업자 중 7개 사가 4DX를 설치했다.
CJ 4DPLEX 최병환 대표는 "시네마콘에 참가하는 해가 거듭될수록 글로벌 극장 사업자들의 4DX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글로벌 관객들에게 최고의 영화적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진화를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CGV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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