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남자' 홍상수 감독, 칸에서 신작 촬영...이자벨 위페르 주연

2016-05-12 08:52:03

홍상수 감독이 11일 개막한 제69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신작 촬영에 들어갔다. 여러모로 칸의 단골이다.
 
이번 신작에는 '다른 나라에서'를 통해 이미 홍상수 감독과 호흡을 맞춘 프랑스 국민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다. 그녀는 '다른 나라에서'를 마친 후 "꼭 다시 영화를 만들자"는 말을 남겼고, 올해 칸 영화제에서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
 
올해 경쟁부문에 진출한 폴 베호벤 감독의 '엘르' 여주인공인 이자벨 위페르는 영화제 공식 일정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홍상수 감독과 신작 촬영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자벨 위페르는 극 중 고등학교 파트 타임 선생이면서 작가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정진영, 김민희, 장미희가 이번 신작에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정진영과 장미희는 처음 홍상수와 작업하게 됐고, 김민희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이다. 김민희는 올해 경쟁부문 진출작인 '아가씨'의 주연으로 칸 레드카펫도 밟는다.
 
홍상수 감독의 연출 스타일상 완성된 영화를 보기 전까지 어떤 내용이 담길지, 또 영화의 배경이 될 칸 영화제가 어떤 식으로 반영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홍상수 감독의 '밤과 낮'의 경우에도 파리에서 촬영됐지만, 파리의 유명 장소는 한 곳도 나오지 않기도 했다.  
 
사진=영화제작 전원사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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