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조용한 코리안 메이저리거였다.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볼넷 하나로 6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3삼진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휴식을 가졌다.
김현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으로 무안타를 기록한 김현수는 이날 경기로 타율이 0.333까지 떨어졌다.
상대 선발 투수 애런 산체스를 맞이한 김현수는 1회 무사 1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팀이 1-6으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볼넷을 골라 나가며 지난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 이후 6경기 연속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현수는 이후 5회초, 6회초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초에는 1루 땅볼로 돌아서며 경기를 마감했다. 볼티모어는 난타전 끝에 토론토에 9-10으로 패했다.
이대호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8에서 0.296으로 소폭 하락했다.
상대 좌완 선발 콜 해멀스를 맞이한 이대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6구 91마일 컷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0-3으로 뒤진 4회말에서도 같은 구종에 삼진을 당한 이대호는 7회말 중견수 라인드라이브성 아웃으로 돌아섰다.
8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는 바뀐 투수 제이크 디크먼에게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애틀은 텍사스에 4-6으로 패했다.
박병호가 빠진 미네소타는 보스턴에 7-4 승리를 거뒀다. 구단은 박병호가 타격감을 회복할 수 있도로 시간을 주겠다고 밝혔다.
강정호와 오승환이 결장한 가운데 세인트루이스는 피츠버그 원정에서 8-3으로 승리했다. 피츠버그는 선발 투수 게릿 콜과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부상을 당하며 선수단 운용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