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6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해 부산 학교 전담경찰관이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어 파문을 일으킨 사건에 관한 언급을 사과했다.
표창원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학교전담경찰관과 여고생 성관계 파문 사건에 "잘생긴 경찰을 배치할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표현 자체에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한 점이 있었던 것 같다"며 "다만 그 말의 요지는 학교 전담 경찰관을 선발하면서 인기도나 선호도로 선발하고, 전담경찰관들의 포스터 속에서 외모를 부각시키고 있다. 또 무엇이든 상담해주겠다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자꾸 위험한 상황들이 연출되는 제도적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런 부분을 보지 않고 단지 현재 적발된 개인 경찰관에게만 비난의 화살을 쏟아내고 그칠 경우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게 된다"며 "추가적인 문제의 예방을 위해서는 폭넓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표 의원은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상당히 당황스럽다. 백남기씨 사건, 법조비리 등은 전혀 제기 되지 않고 발언에 대한 해석의 논란만 있는 게 무척 유감스럽다"며 "하지만 결국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한 것은 저이기 때문에이 부분은 제가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김견희 인턴기자 kkh7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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