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진웅이 절제된 눈물연기로 안방극장을 울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 12회에서는 민진웅(민진웅)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극 중 민진웅은 어머니의 장례식을 마치고 유품을 정리하던 중 한 통의 편지를 발견했다. 편지에는 아내를 떠나보내고 자신을 보살피는 아들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담은 내용이 적혀있었다. 편지를 읽은 그는 오열하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마저 방 안을 정리하던 민진웅은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찾아간 세탁소에서 어머니의 옷 한 벌을 건네 받았다. 세탁소를 나선 그는 "엄마 물건 하나는 남았다"며 옷에 얼굴을 묻고 다시 한 번 눈물을 흘렸다.
이후 민진웅은 회식 자리에 참석해 자신을 생각해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힘든 마음을 추스른 듯 보였다. 하지만 술에 취한 그는 매번 울리던 10시 알람을 듣고 어머니를 찾아가려다 현실을 깨닫고는 그리움에 또 한번 눈물을 흘렸다.
또 그동안 티격태격하던 원장(김원해)이 진심으로 위로해주는 장면은 안방극장의 눈물샘까지 자극했다.
민진웅은 절제된 감정 속에서 눈물을 흘리며 현대인들이 의연하게 참고 버텨왔던 속마음들을 여실하게 드러냈다. 민진웅의 눈물은 시청하는 이들까지 숙연하게 만들며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혼술남녀' 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사진='혼술남녀' 방송 캡쳐
신건 기자 newg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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