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복귀' 손학규, "새판 짜기 위해 다 바칠 것...당적 버리겠다"

2016-10-20 16:48:45

2년 2개월만에 칩거를 끝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정계 복귀와 함께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손 전 대표는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경제의 새판을 짜기 위해 모든 걸 바칠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 이 일을 위해 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당 대표를 하면서 얻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겠다. 당적도 버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엇이 되겠다는, 꼭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도 없다"며 "명운이 다한 6공화국이 대통령이 되는 건 제게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국민여러분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텅 빈 제 등에 짐을 얹어달라"며 "제 7공화국을 열기 위해, 꺼져버린 경제성장 엔진을 달아 다시 시동을 걸기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만 보고 소 걸음처럼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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