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금배추' 대신하는 '양배추&포장 김치' 인기…매출 3배 늘어

2016-11-03 10:33:32

김장철을 앞두고 배춧값이 작년 대비 2배 이상 오를 것으로 분석되면서 배추를 대신 할 수 있는 대체 채소 및 포장 김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마켓 옥션은 3일 김장철을 앞두고 겉절이나 샐러드로 활용할 수 있는 양배추, 샐러드 채소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배(204%) 가까이 올랐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배추, 무 판매량은 87%에 그쳤다. 이는 김장 주재료인 배춧값이 폭등하자 소비자들이 배추 대신 대체 채소를 찾으면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파김치의 재료인 대파와 부추의 판매량은 102%,  이색김치 재료로 알려진 비트는 48%, 연근은 55% 증가했다. 
 
직접 김장을 하는 대신 완제품인 포장김치를 구매하는 고객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총각김치, 깍두기 판매는 5배 이상(464%)이나 급증했다.
 
묵은지, 맛김치 판매도 182% 올랐고, 절임배추(81%)를 찾는 고객도 증가했다. 또 1인가구를 포함해 필요할 때마다 소량으로 김치를 구매해 먹는 이들이 늘면서 소포장 포기김치(10kg 미만)판매도 75% 증가했다. 이외에도 물김치, 동치미도 43%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옥션은 "폭염으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김장철 준비에 가격적 부담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적은 대체 김치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옥션은 절임배추, 포장김치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할인전을 통해 김장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견희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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