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각종 의혹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오는 7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의 ‘엘리트의 민낯-우병우 전 수석과 청와대 비밀노트’ 편에서는 우 전 수석과 국정농단사태 당사자인 최순실·최순득 자매의 관련성에 대한 의혹을 추적하고 단독입수한 청와대 비밀노트를 통해 민정수석 재직 당시 새롭게 드러난 비리가 공개될 예정이다.
우 전 수석에 대해 취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난 한 달여 동안,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앞으로는 제보들이 쏟아졌으며 그 중 상당수는 우 전 수석의 처가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과 최순실은 과거 새마음봉사단에서 알고 지냈던 사이였으며, 우 전 수석의 장인과 최태민은 40여 년 전부터 호형호제하는 긴밀한 사이였다는 것이다.
이에 제작진은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과거 새마음 봉사단의 기밀문서와 영상들을 확보해 우병우·최태민 일가에 얽힌 연결고리의 실체를 쫓아갔다.
2015년 1월, 당시 우병우 민정비서관은 청와대에 입성한지 8개월 만에 박근혜 정부 최연소 민정수석으로 임명됐다. 이후 청와대 안팎에서는 민정수석 라인에 줄을 대지 않으면 인사에 불이익을 당한다는 정체 모를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은 공직자 인사검증과 대통령 친인척·측근 관리를 총 책임지며 청와대 수석 중에서도 권한이 가장 막강한 자리라고 알려져 있다.
우 전 수석은 1년 9개월여의 민정수석 재임 기간 동안 군대 내 사조직 알자회 논란, 세월호 조사 방해 논란, 의경 아들 특혜 시비, 진경준 검사장 인사검증 부실까지 수많은 의혹에 휩싸였지만, 그는 매번 모르쇠로 일관해왔다.
그가 청와대 재임 동안 발생했던 공직사회 사정라인의 붕괴를 상징하는 청와대 비밀 노트를 제작진에게 제보한 이는 “이건 청와대 비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자료라고 생각한다. ‘최순실’ 이라는 글자가 나오길래 깜짝 놀라서 제보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했다.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우 전 수석의 숨겨진 사실들은 오는 7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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