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여행객 2명, 대만 택시기사 성폭행… 요구르트에서 수면제 성분

2017-01-16 08:12:33

한국 여성 여행객 2명 대만 성폭행. 사진=대만 자유시보 캡처

한국 여성 여행객 2명 대만 성폭행

대만을 여행하던 한국 여성 여행객 2명이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타이완 언론 등에 따르면 A씨 등 한국인 여성 3명은 지난 12일 저녁 6시쯤 관광용 택시운영사 제리 택시투어의 택시를 이용해 타이베이시 스린 야시장으로 이동하던 중에 택시기사 39살 잔모 씨로부터 요구르트를 건네받았디.

앞좌석에 앉아있던 A 씨는 요구르트를 마시지 않았지만 뒷좌석에 탔던 여성 2명은 요구르트를 마시고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린 야시장에 도착한 후 A 씨는 뒷좌석의 일행을 깨웠으나 반응이 없자 두 여성이 피곤해 잠들었다고 판단, 1시간 가량 혼자 야시장을 구경한 후 여전히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일행과 함께 호텔로 돌아왔다.

이튿날에야 정신을 차린 2명은 택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현지 교민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고 이들 카페 회원 도움으로 현지 경찰과 대만 주재 한국대표부에 신고했다.

14일 밤 경찰에 소환된 잔 씨는 조사에서 피해자들을 만지려고만 했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했다. 한편 피해자들의 혈액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종결과 보고가 나오면 구속기소가 결정될 것"이라며 "공관은 검찰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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