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안종범 '뇌물 제공 의혹' 박채윤 오늘(10일) 재소환

2017-02-10 09:56:35

특검이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컬 대표를 10일 재소환한다. 포커스뉴스 제공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된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컬 대표를 재소환한다.
 
특검팀은 전날 "박채윤 대표를 10일 오후 2시께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씨는 안 전 수석에게 수천만원에 이르는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 4일 구속됐다.
 
특검팀은 박씨가 안 전 수석에게 뇌물을 제공한 대가로 사업상 특혜를 받은 것으로 보고 관련 내용을 추궁할 예정이다. 박씨가 대표로 있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의료용 실 개발을 목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15억원의 특혜성 예산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또 박씨는 남편 김영재 원장과 함께 청와대에 출입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대통령 공식 자문의가 아님에도 청와대를 드나든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원장에 대해서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박씨는 앞서 구속된 후 특검팀에 소환된 지 한 시간여만에 과호흡 증상을 호소하며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그는 이후 특검팀이 자백을 강요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에 이규철 특검보는 "박씨가 최초 조사를 받을때 자백을 강요받았다는 주장을 했지만, 이후에는 자신의 말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고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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