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건' 측이 3가지 관람(기대)포인트를 공개했다. 오는 28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 전야 개봉을 확정해 한국에서 가장 빨리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능력을 잃어가는 로건(울버린)이 어린 소녀 로라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건 대결을 펼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 휴 잭맨이 선보이는 마지막 울버린 캐릭터
'로건'의 첫 번째 기대포인트는 단연 휴 잭맨이 선보이는 마지막 울버린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이다. 잭맨은 지난 2000년 '엑스맨'을 시작으로 이번 작품까지 17년 동안 총 9편 작품에 출연하며 대체 불가능한 독보적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기존의 강력한 슈퍼히어로가 아닌 로건으로 불렸던 인간으로서의 현실적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 잭맨은 “기존 ‘울버린’ 시리즈와는 다른 신선하면서도 무엇보다 인간적인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 울버린의 클로나 초능력 이상의 것을 보여주는 게 중요했다”고 밝혀 보다 깊어진 캐릭터 내면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 역시 “잭맨은 항상 어떻게 울버린의 깊은 내면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연구했다”고 말했다.
# 감성 담은 사실적, 강렬한 액션
두 번째 기대포인트는 '감성'을 담은 사실적이고 강렬한 액션이다. 이미 티저 예고편부터 슈퍼볼 예고편까지 기존의 ‘엑스맨’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비주얼과 압도적 분위기를 보이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맨골드 감독은 “이 작품 액션은 팬들이 오랫동안 원했던 것에 가깝다”며 “팬들이 오래 전부터 상상한 울버린의 싸움에 가깝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강렬한 감정을 담은 액션이 많다”고 설명했다.
감독의 이 말은 기존 슈퍼히어로 영화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던 사실적이고도 강렬한 감정을 담은 액션을 기대하게 한다.
특히 감독은 이번 영화의 액션신을 한국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고 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한국의 액션영화, 형사영화, 누아르영화로부터 정직성과 가공되지 않은 날 것이 가진 특징에 대해 많이 배우고 이런 것들을 많이 담으려 노력했다”고 해 기존 ‘엑스맨’ 시리즈는 물론 다른 슈퍼히어로물과도 다른 새로운 액션신에 궁금증이 높아진다.
# 기존 캐릭터의 변화와 새 캐릭터의 등장
세 번째 기대포인트는 신구 캐릭터의 색다른 조합이다. '로건'에는 강력한 힐링팩터 능력이 사라져 나이 들고 상처 입은 울버린과 세월의 흔적이 역력한 프로페서X가 등장해 영화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소녀 로라와 그녀를 쫓는 정체불명 집단의 리더 도널드 피어스 등 새 캐릭터가 대거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에 대해 휴 잭맨은 “<로건>은 기존의 ‘엑스맨’ 시리즈뿐 아니라 코믹북 원작의 그 어떤 영화보다 훨씬 사실적이고 인간적이다. 독자적인 영화가 되기를 원했다”고 밝혀 기존 캐릭터의 변화와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으로 어떤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휴 잭맨을 비롯해 패트릭 스튜어트, 보이드 홀브룩, 다프네 킨 등 배우들의 연기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메가폰을 잡은 맨골드는 '앙코르'로 제63회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하고 '아이덴티티' '3:10 투 유마' '나잇&데이'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감독이다. 오는 3월 1일 공식 개봉하며 이에 앞서 28일 전야 상영을 앞뒀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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