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빛의 일기' 오윤아의 과거가 베일을 벗는다.
15일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 제작진은 사찰 운평사 참극 당일의 최철호와 오윤아의 아역인 윤예주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주막집 딸이었던 석순(오윤아)은 운평사 참극 당시 짝사랑하던 이겸이 정인 사임당(이영애)만 걱정하며 자신을 버려두자 사임당의 댕기와 화첩을 민치형(최철호)에게 전달하며 두 사람의 운명을 뒤흔들었던 장본인이다.
그런 석순이 운평사 사건이 터진지 20년이 흐른 뒤에는 민치형의 정실부인 휘음당으로 신분 상승, 한양 명문가 부인들 사이에서 여왕으로 등장해 어떻게 신분세탁을 한 것인지 각종 추측이 제기됐다.
이 가운데 석순의 과거 사연이 담긴 스틸이 공개됐다. 사진 속 석순은 민치형의 앞을 가로막고 섰다. 그녀의 눈에선 독기가 느껴지며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던 야망까지 읽을 수 있다.
그런 석순이 가소로우면서도 배포가 가상하다는 듯 바라보는 민치형의 눈빛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예감케 한다.
또 다른 사진 속에는 기쁨과 욕망이 교차하는 듯 눈물을 글썽이며 아기를 안아든 현재의 휘음당의 모습도 함께 공개돼 궁금증을 자극한다.
운평사 참극으로 악녀본색을 각성한 석순은 욕망의 실현을 위해 직접 민치형을 찾아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고, 스스로 힘을 손에 쥐게 된다. 과연 석순을 휘음당으로 만들어준 제안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제작진은 "석순이 어떻게 신분상승을 하게 된 것인지, 사임당과 휘음당의 본격 라이벌전 시작을 앞두고 공개돼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휘음당의 과거는 15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사임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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