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에서 영화 '7번방의 선물' 실존인물 정원섭 목사 이야기가 소개됐다.
19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1972년 춘천 파출소장 딸 살인사건 용의자로 정원섭 목사가 지목됐다.
살인사건 현장에서는 만화방 주인 아들의 연필이 발견됐다. 이에 만화방 주인인 정원섭 목사가 범행 사실을 자백했지만 이는 경찰 고문에 의한 것.
경찰은 범인과 만화방 주인 혈액형이 달랐음에도 수사를 계속했다. 정 목사는 파출소장 딸인 미성년자를 강간, 살인했다는 죄목으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이후 15년간 복역한 뒤 1987년 가석방됐다.
70대가 돼서야 정 목사는 혐의를 벗고 9억6000만원이라는 보상금을 지급받았다. 무죄 판결을 받은 그는 “모두 용서한다”고 말해 모두를 숙연케 했다.
이후 정 목사의 기막힌 사연은 류승룡 갈소원 주연 영화 '7번방의 선물'으로 제작돼 1천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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