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호준이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종영 소감을 전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27일 '불어라 미풍아'에서 정직하고 순수한 마음을 지닌 변호사 이장고 역을 맡은 손호준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불어라 미풍아'는 총 53부작으로 방영 기간만 반년이 넘는다. 손호준은 "약 8개월간 촬영을 했다. 반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하다 보니 스태프, 동료 배우들과 많이 가까워질 수 있어서 좋았다"며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첫 주연을 맡은 소감에 대해서는 "첫 시작이 어려웠던 것 같다. 주인공을 처음 맡다 보니 그것에 대한 압박감이나 부담감 같은 것이 있었다"며 "처음 촬영할 때는 긴장도 했는데 많은 분들의 조언과 도움으로 점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극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미풍'에게 이혼 통보를 받았을 당시를 꼽았다. 손호준은 "'장고'가 할머니에게 미풍이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있었다"며 "그때만큼은 정말 가슴이 먹먹하고 슬펐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감정선을 지켜야 했던 부분들이 많아 쉽지만은 않았다"며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며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결국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돼 기쁘다"고 전했다.
손호준은 극 중 미풍(임지연)과 알콩달콩한 사랑꾼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그녀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든든한 변호사로 열연했다. '불어라 미풍아'는 지난 26일 종영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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