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재벌 총수, 평균 20년 경영수업 받고 48세 총수 취임

2017-03-02 11:51:39

경영권을 물려받은 국내 10대 대기업 총수들은 평균 20년간 계열사에서 경영수업을 받은 뒤 48세의 나이에 총수 자리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재벌닷컴이 총수가 있는 자산 5조 원 이상 대기업 집단(지난해 4월 기준) 가운데 창업주나 선친에게서 경영권을 물려받은 10대 그룹 현직 총수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조사 대상 10개 그룹 총수의 경영수업 기간을 보면 10년 미만 2명, 10년 이상 20년 미만이 1명, 20년 이상 30년 미만이 5명, 30년 이상이 2명이었다.

총수에 오른 나이는 20대가 1명, 30대 2명, 40대 1명, 50대 5명, 60대 1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9세이던 1981년 그룹 회장에 올라 조사 대상자 가운데 가장 젊은 나이에 총수에 올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0대 나이에 경영권을 물려받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정몽준 전 의원은 1987년 36세에 옛 현대그룹 소속 현대중공업 회장에 올랐다가 4년 뒤 정계 진출로 퇴진한 이래 현재까지 최대주주로 있다.

10대 그룹 회장 가운데 40대에 경영권을 승계한 현직 총수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유일했다.

50대에 총수에 오른 후계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유일하게 60대 나이에 그룹 총수가 됐다. 배동진 기자 dj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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