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재판…미전실 해체 반사이익, 법무법인 태평양 영향력 더 커지나

2017-03-03 10:01:44

이재용 재판. 포커스뉴스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앞으로 있을 재판에서 법무법인 태평양의 '원톱' 조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앞서 두차례 진행됐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조사와 법원 영장실질심사 등을 받을 때 태평양과 미래전략실 법무팀의 법률지원을 전폭적으로 받아왔다.
 
하지만 미래전략실 해체로 인한 법무팀 해체로, 향후 재판에서는 태평양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정식재판이 열리면 태평양을 주축으로 이 부회장을 돕는다"며 "회사 측은 유관부서에서 필요한 서류만 전달하는 정도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 사건을 담당할 재판부가 정해지고 선임계가 제출돼야 최종적으로 태평양 변호인단의 라인업이 드러나겠지만, 특검의 영장 청구단계와 비교할 때 보다 규모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태평양과 별도로 뇌물이나 기업 사건을 전문적으로 다뤄온 개인 변호사들도 변호인단에 추가 합류할 수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합병할 당시 박근혜 대통령으로 부터 경영승계 지원을 누린 대가로 박 대통령과 공범으로 지목된 최순실 씨 측에 승마지원 형식의 뇌물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수뇌부의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영훈 부장판사)가 맡는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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