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재학생들, 후배 위해 장학금 다시 학교에 기부

2017-03-07 11:41:20

동국대 제공

동국대 재학생들이 자신들이 받은 장학금을 다시 학교에 기부해 화제다.
 
동국대 재학생들로 구성된 '동국 108리더스' 10기(회장 공윤성) 학생들은 지난 3일 한태식 총장을 만나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108리더스기금' 1천500만원을 전달했다.
 
'동국 108리더스'는 리더십 및 각종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동국대의 대표적인 학생 역량개발 단체이다. 한 기수에 약 108명의 학생들이 활동하며 국내 및 해외봉사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이들은 후배들의 원활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자신들이 받은 글로벌 역량 강화 장학금 중 일부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훈훈한 나눔은 2013년 6기부터 시작된 전통으로 지금까지 총 1억7천여 만원에 달한다.
 
10기 회장 공윤성(정치외교 12) 씨는 "108리더스로 활동하며 다른 곳에서 해볼 수 없는 다양한 경험과 소중한 추억에 감사드린다. 이 마음을 장학금으로 다시 돌려드린다"며 "앞으로도 후배들에게 좋은 기회가 많이 제공되길 바란다"고 기부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 총장은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모아 더욱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동국108리더스'는 학교 대표 단체로 언제나 동국대 대표인재라는 자부심으로 열심히 활동하길 바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공윤성 회장, 해외봉사단장 박종탁 학생을 비롯해 한 총장, 전미경 역량개발센터장, 심태은 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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