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시험인양 시작...작업 해역 주변 선박·헬기·드론 접근 금지

2017-03-22 10:28:44

세월호 시험인양이 시작되며 3년 만에 세월호가 빛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포커스뉴스 제공

정부가 세월호 본인양의 의지를 밝히며 과연 세월호가 3년 만에 햇빛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해양수산부는 22일 시행하는 시험인양 결과가 좋게 나오고, 소조기(조석간만의 차가 가장 작은 때)가 끝나는 앞으로 사흘간 기상 여건이 양호하면 세월호를 물 위로 끌어올리는 본인양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험인양은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2m 안팎 들어 올려보며 실제 인양하는 데 기술적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다.
 
인양작업 중에는 작업선 주변 1마일(1.8km) 이내의 선박항행과 500피트(약 150m) 이내의 헬기 접근이 금지된다. 드론 접근도 불허된다.
 
당초 해수부는 지난 19일 시험인양을 시행하려 했으나 인양줄이 꼬이는 문제와 높은 파도 문제로 오늘까지 시험인양이 보류됐다.
 
이에 해수부는 시험인양을 무사히 마치고 기상 여건이 적합하다고 판단하면 본인양에 착수할 예정이다. 적합한 기상여건은 최소 사흘간 파고 1m·풍속 10㎧ 등 양호한 날씨가 최소 3일간 지속하는 상황을 뜻한다.
 
해수부가 시험인양 후 바로 본인양을 시도하는 배경에는 본인양을 바로 하지 않으면 다음 소조기까지 약 15일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 사이에 날씨, 작업현장 변수 등 여러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해경과 해양안전관리공단의 방제선(16척)이 작업해역·이동경로를 3중으로 에워싸고, 해군·해경의 경비선 4척으로 인양 과정상 해양 유류오염 및 안전사고 등에 대비할 예정이다.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