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에 반대했던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김진태 의원이 새로운 입장을 내놨다.
김 의원은 23일 오전 SBS 라디오 '시사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드디어 들어 올린다고 하니까 저는 이제는 정말 차라리 그러면 잘 됐다. 이것을 가지고 아주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규명해서 논란의 종지부를 찍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세월호 인양에 대해 비용이 많이 들고 추가 희생의 우려가 있으며, 세월호의 원형 보존이 어렵다는 '3불가론'을 제기하며 "세월호 선체는 인양하지 말자. 괜한 사람만 다친다. 아이들은 가슴에 묻는 것"이라며 반대의견을 견지해 왔다.
이에 대해 그는 "그때 제가 이걸 반대했던 이유 중 하나가 인양 과정이 그렇게 쉬운 게 아니었다. 그래서 이걸 하다가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었다.세월호 수색 작업 하다가 강원도에서 날아온 소방헬기가 떨어져서 다섯 분이 그 자리에서 순직한 경우도 있었다"며 "제발 오늘 인양 과정에서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를 정말 빈다"고 해명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tli@